재원산업, 상속 문제 해결으로 3000억 '프리IPO' 추진

 

프리IPO 속도, 재원산업의 상속 해법으로 가시화

재원산업이 상속 문제를 해결하고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3000억 원 규모의 '프리IPO(프리-Initial Public Offering)'를 추진하고 있다. 이로써 재원산업은 오너의 상속세 부담을 해소하고 투자 유치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상속세 연부연납제로 해결

재원산업의 고 심장섭 전 회장 지분(25.54%)에 대한 상속 문제가 연부연납제를 활용하여 해결되었다. 오너 일가는 상속 받은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모두 보유하기로 결정했다. 상속세는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약 10년간 나눠 납부할 예정이며, 수백억 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이 방식으로 효과적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재원산업의 프리IPO 재시동

프리IPO를 추진하던 재원산업은 작년 7월 심장섭 전 회장의 별세로 인해 중단되었다. 그러나 가족들은 상속세 부담을 덜고자 소수 지분 투자 유치를 계속하려 했으나, 관련 작업은 지난해 10월 스틱인베스트먼트와의 협상 중단으로 이어졌다.


가족들은 최종적으로 구주를 매각하는 대신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한 신주 투자 방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상속 문제와 지분 처리 방향이 명확해지면서 재원산업의 프리IPO가 다시 가시화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의 협의

재원산업은 현재 스틱인베스트먼트와의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협의를 통해 약 1조 5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받아내고, 상장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IPO 과정에서 회사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얻을 계획이며, 재원산업은 이를 통해 자금을 유치하고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원산업 개요

재원산업은 1986년 설립된 전자재료 제조 기업으로, 석유화학제품을 합성·정제하여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공정용 세정제를 제조한다. 최근에는 2차전지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삼성SDI,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매출은 2855억 원, 영업이익은 142억 원으로 기록되었다.


재원산업의 프리IPO는 대형 사모펀드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가시화되고 있으며, 기업은 향후 사업 확장과 성장을 위한 더 큰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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