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업황 반등으로 삼성전자, 2024년 '286% 주당이익 개선'

 

외국인 투자 급증, 삼성전자 목표주가 '고공행진'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4분기 실적보다는 미래의 메모리 업황 반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칩 제조에 활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확대를 통해 '11만 전자'를 예측하고 있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4분기 실적 부진에도 외국계 IB의 낙관적인 전망

매일경제가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 후 분석한 외국계 IB의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실적의 부진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향후 D램 판가 인상과 실적 개선이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는 공통된 의견이 나타났습니다.

외국계 IB의 목표주가 상승

삼성전자는 지난해 잠정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258조16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조5400억원으로 85% 감소했습니다. 이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IB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유지하거나 높여주었습니다. HSBC는 11만원, 모건스탠리는 9만5000원, 맥쿼리는 8만6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이 중요시되는 이유

외국계 IB들은 영업이익보다 주당순이익(EPS)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2024년까지 주당순이익이 286%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며, HSBC와 맥쿼리도 높은 주당순이익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HBM 매출 확대로 메모리 업황 반등 기대

외국계 IB들은 AI 칩 제조에 사용되는 HBM의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HBM 시장은 올해 65%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액에서 HBM의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증가와 주가 하락

지난 1년 동안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대규모로 매수해 17조7606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외국인 보유율은 2022년 49%에서 최근 54.44%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실적 발표 후 삼성전자 주가는 8% 하락하는 등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에 경계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향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전망

외국계 IB들은 세계 경기 반등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메모리 반도체 신규 주문의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한, AI 칩 제조를 위한 HBM 기술에 대한 투자와 관련된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HBM3E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보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HSBC는 "삼성전자가 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를 따라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외국계 IB들은 삼성전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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