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20원 전망, 미 소비자물가 발표에 경계하는 투자자들

안전자산과 달러화의 강세, 미국 소비자물가에 대한 시장의 불안

미국 소비자물가와 달러화, 안전자산에 대한 시장의 경계

미국 소비자물가의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발언으로 인해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누그러지고, 미 국채 금리의 반등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환율 상승 압력이 예상됩니다.


환율 동향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8.4원에 최종 호가되었습니다. 고려한 스와프 포인트를 반영하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05원 상승하여 1320원 부근에서 개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와 시장의 관측

오는 11일,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전망은 전년대비 3.2% 상승으로, 전달보다 0.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원 소비자물가는 3.8%까지 상승한 뒤 4.0%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속되지 않을 경우, 연준의 3월 금리인하 기대가 축소되고 관망세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전망과 안전자산 선호

세계은행이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2.4%로 작년 추정치인 2.6%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써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으며,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와 함께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

연준 내에서는 금리인하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목표치에 도달하지 않았으므로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긴축적인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의견을 지닌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둔화한다면 통화정책 완화가 필요하다"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반응과 전망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5.7%로 낮아졌습니다. 시장은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에 따라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1320원 부근에서는 네고 물량이 나오며 상단이 지지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시장 동향은 투자자들에게 안전자산과 달러화 등 안정적인 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와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민감한 시기에 투자 전략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