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PF유동화 및 단기자금시장 차환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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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금융시장에 제한적 영향 예상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데 대한 금융권의 반응은 제한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PF 유동화시장과 단기자금시장에서 차환에 대한 일부 리스크가 예상되어, 신용평가업계는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9일에 공개된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직접 여신 규모는 5000억원이며, 2금융권의 부동산 개발 익스포져는 1조6000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산업은행, 주 채권은행으로서의 역할

산업은행은 주 채권은행으로서 내달 예정인 금융채권자협의회를 통해 워크아웃을 개시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채무 조정 과정에서는 원리금 감면, 상환유예, 출자전환 등으로 인한 원리금 손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 및 부동산개발 사업장의 영향

이예리 나신평 연구원은 "태영건설의 직접 여신 규모와 익스포져는 자산과 자기자본 대비 작은 수준"이라며 "따라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2금융권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개발 사업장 익스포져가 큰 기업들은 충당금 적립 부담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건전성 저하와 수익성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PF 유동화시장과 단기자금시장의 부정적인 영향 우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PF 유동화시장 및 단기자금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PF ABCP로 구성된 증권사 우발채무가 단기자금 시장 경색과 PF유동화증권 차환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향후 모니터링 및 대응책 마련

NICE신용평가는 향후에는 태영건설 관련 부동산개발 사업장 익스포져가 큰 금융회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며, PF유동화시장과 단기자금시장 동향 및 금융회사별 유동성 대응능력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금융시장 내 변화에 대한 전망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이번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개별 건설사의 자율적인 구조조정이 아닌, 정부 또는 금융권 주도의 구조조정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징후"라며 "불확실성 대비를 위해 증권사들이 선제적으로 자금조달을 진행하고 있지만, PF ABCP로 구성된 채무의 상당 부분을 고려하면 단기자금 시장 경색과 PF유동화증권 차환 실패의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신평은 향후 워크아웃의 개시 여부, 진행 과정, 채권 손상 수준 등을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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