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ETF 시장의 주요 테마: 반도체, AI, 그리고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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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보내며 증권업계에서는 2024년을 대비해 다양한 전망과 투자 전략이 나오고 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주목받는 키워드는 '반도체', '인공지능(AI)', 그리고 '인컴'으로 떠올랐다. 이는 내년에 예상되는 반도체 업황의 개선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어우러진 결과로 해석된다.


1. 반도체 ETF: KODEX와 SOL이 주목 받다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10개 주요 증권사와 6개 주요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내년 유망한 ETF로 꼽힌 상위 30개 중 7개가 반도체 관련 종목이었다. 그 중에서 'KODEX 반도체'와 'SOL 반도체소부장Fn'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아 각각 2표를 획득했다. 이들 ETF는 지난 해 반도체 업황의 개선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향후에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반도체 산업의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부품·장비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SOL 반도체소부장Fn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KODEX 반도체를 추천한 한국투자증권도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을 이유로 들었다.


2. AI ETF: 주도하는 기업들로 안전한 투자


2024년의 또 다른 핵심 주제는 인공지능(AI)이다. 30개의 추천 ETF 가운데 AI와 테크 관련 상품이 4개를 차지했으며, 그 중에서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가 3표를 받아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이 ETF는 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들을 투자 대상으로 삼아 올해 88.3%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내년도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AI 산업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으며 아웃퍼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도 지난해 42.7%의 수익률을 기록하여 증권업계가 추천한 AI 테마 ETF로 꼽혔다.


3. 배당 ETF: 경기 침체에 대한 안전망


증권가에서는 2024년에 대비해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응하는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배당수익률이 높은 해외 상장 ETF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상장된 미국채 ETF 중에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와 'KBSTAR 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H)'가 추천 대상에 올랐다. 이들 ETF는 일반적으로 시중 채권 금리 하락 시 채권 ETF의 수익률이 상승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원·엔화 환율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대신증권은 "금리 하락 국면에서는 장기채 투자 성과가 높다"며 "이자수익과 함께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가격 상승의 자본 이익도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무리


2024년의 ETF 시장에서는 반도체, 인공지능, 그리고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테마와 전략을 활용하여 투자자들은 미래의 시장 흐름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에는 다양한 테마에 대한 정보를 적극 활용하여 지혜롭고 수익성 높은 투자를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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