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와 폭력, 시에라리온의 어두운 과거와 미래

968캐럿 다이아몬드



시에라리온 다이아몬드의 이면,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비극적 역사


1972년 2월 14일, 서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시에라리온에서 968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다이아몬드에는 '시에라리온의 별'이라는 빛나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러나 이 발견은 행복의 시작이 아니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다이아몬드와 시에라리온의 어두운 과거, 그리고 국제 기구의 개입을 통해 어둔 역사에서 벗어나는 노력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다이아몬드의 의미와 로맨틱한 상징성

다이아몬드는 그리스어 '아다마스(adamas)'에서 비롯된 말로 '정복할 수 없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다이아몬드가 세계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다이아몬드는 남녀 간의 영원한 사랑과 약혼을 상징하는데 사용됩니다. 남성은 프러포즈를 할 때 다이아몬드 반지를 여성의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 끼워줍니다. 이는 과거 서양에서 사랑의 혈관이 약지를 통해 심장으로 연결된다고 믿어졌기 때문입니다.



다이아몬드와 로맨틱한 이야기

다이아몬드가 사랑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것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1477년 오스트리아의 아크두크 막시밀리안이 다이아몬드 반지로 약혼을 약속하며 이를 시작으로 다이아몬드는 사랑과 약혼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1952년에는 드비어스(de beers)라는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회사가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는 문구와 함께 프러포즈의 상징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움 뒤에는 아프리카의 피와 눈물이 감춰져 있습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 아프리카의 어두운 비극

다이아몬드의 주요 생산지는 아프리카 대륙입니다. 이 지역에서 다이아몬드 채굴을 위해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내전이 발생하였습니다. 다이아몬드가 군자금으로 이용되면서 수많은 학살과 폭력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다이아몬드는 '블러드 다이아몬드'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로 유명한 국가들

앙골라, 콩고 민주공화국,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는 블러드 다이아몬드와 관련된 악명이 높은 국가들입니다. 특히 시에라리온에서는 내전으로 인해 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가 제작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서구의 식민 지배, 불법 다이아몬드 거래, 내전, 테러, 소년병, 원주민들의 어려운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역사적 배경

거의 모든 아프리카 국가들은 서구의 식민 지배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시에라리온도 1961년에야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얻었지만, 자원 풍부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식민 지배 세력과의 부정부패는 계속되었습니다. 군부 쿠데타도 발생하며 경제 상황은 여전히 어려웠습니다. 반군인 혁명연합전선(RUF)이 나와도 국민에 대한 관심보다 다이아몬드 광산을 차지하는 데에 더 관심을 두었습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와 어린이 군인

RUF는 어린이 군인으로도 악명이 높았습니다. 아이들을 술과 마약에 중독시키고 부모를 죽이게 강요하는 등 인간성을 파괴하였습니다. 8살에서 14살의 어린이 군인들은 반군의 절반을 이루었습니다. 이런 비극은 어떻게 10년 동안 계속해서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국제사회와 무능한 대응

국제기구와 선진국들은 시에라리온의 비극을 알고 있었지만 적극적인 개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유엔의 개입 대상 국가 목록에서 시에라리온은 하위에 있었고, 이로 인해 유엔의 관심이 부족했습니다. 반군은 행정 절차를 장악하며 거짓 서류와 뇌물을 동원하여 다이아몬드 거래를 이루었고, 유엔은 이를 묵인했습니다. 또한 유엔이 배치한 평화유지군도 반군을 소탕하는 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킴벌리 프로세스와 변화

그러나 시대가 흐르면서 아프리카의 참상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다이아몬드 분쟁을 연구한 저널리스트 그래그 캠벨(Greg Campbell)에 따르면 유엔은 시에라리온의 비극을 해결하는 데 별 관심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생산국들은 킴벌리 프로세스를 통해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밀수출을 막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세스를 통해 다이아몬드 관련 범죄를 막기로 합의하였고, 공식적으로 참여한 나라는 75개국으로 이를 통해 소비자는 자신이 구매한 다이아몬드가 피로 얼룩진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희망과 도전

반군은 영국의 낙하산 부대에 의해 격퇴되었으며, 이로 인해 시에라리온의 정치 상황은 안정화되어가고 있습니다. 평화적 정권 교체가 가능해진 시에라리온은 오랜 고통 끝에 평화와 발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의 어두운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광부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다이아몬드를 캐는 일을 하며, 불공정한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여전히 가난한 지역 중 하나로 남아있고,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비극은 국제사회에게 아프리카의 문제에 대한 더 큰 인식과 조치를 촉발시켰으며, 킴벌리 프로세스와 같은 노력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블러드 다이아몬드와 같은 어두운 면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 소비자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에라리온과 같은 국가는 지속적인 지원과 개선된 조건이 필요합니다. 블러드 다이아몬드의 어두운 역사를 벗어나 미래에는 희망과 번영이 기다리고 있기를 기대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