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학폭 의혹' 녹취록 공개, 제보자도 가해자? 진실 공방 확산

김히어라 학폭 의혹, 녹취록 공개로 확산되는 논란

학창 시절의 녹취록, 김히어라와 H 씨 간의 갈등


배우 김히어라를 향한 학창시절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한 녹취록 공개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디스패치가 김히어라와 동창인 H 씨 간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8일 통화한 내용으로, 김히어라는 5월부터 H 씨와의 만남을 원했지만 H 씨는 이를 거부해왔습니다.


디스패치는 H 씨를 김히어라의 과거 학폭 가해자로 소개하며 "20년 동안의 상처를 안고 살아온 학폭의 흔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록 내용에 따르면, H 씨가 "때렸다고 인정하냐"고 묻자 김히어라는 "미안해"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김히어라는 한 번 만나줄 것을 부탁하였으나 H 씨는 "왜 널 만나야 해? 내가 기다렸던 이유가 뭔데?"라며 거절했습니다. 이에 김히어라가 "네가 나한테 원하는 게 인정이라는 거야?"라고 물었고, H 씨는 "당연하다"고 답했습니다. 김히어라는 "그럼 내가 인정할게"라면서도 "그런데 네가 제보를 하면 너희 신상이 드러날 수도 있어"라고 걱정을 표현하자, H 씨는 "우리는 피해자고, 너는 가해자야. 왜 신상이 드러나야 해? 우리가 죄를 지은 건 아니잖아. 네가 죄를 지은 거지"라고 응수했습니다.


김히어라는 H 씨에게 반복적으로 사과를 표명하며 "진심으로 미안해"라고 말했고, H 씨는 "내가 오래 기다렸어. 이 순간을 위해서"라며 힘들게 견뎌온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인정하고 참회해야 해"라고 요구했습니다.


H 씨는 김히어라가 자신을 폭행했던 기억이 있는지 물어보았고, 김히어라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김히어라는 "내 기억에 다 기억나진 않지만, 네게는 괴롭힌 적이 있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록 공개 이후, 여론은 김히어라에게 더욱 부정적으로 기울었습니다. 김히어라 소속사인 그램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반박하며 "H는 매체에 제공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사실이 아닌 부분이나 기억의 왜곡된 내용을 언급하여 통화를 이어나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속사는 또한 "H와 김히어라는 1학년 때 친구였지만, H의 일련의 행동으로 김히어라는 피해를 입게 되어 둘이 멀어졌고 갈등이 생겼다"며 "H가 주장하는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두 사람의 기억이 상이한데도, 일방적인 주장만을 녹취록으로 보도한 점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김히어라와 H 씨의 통화 녹취록 전체를 공개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김히어라 측과 H 씨 간의 주장이 상반된 가운데, H 씨 또한 학창 시절 다른 학생들을 괴롭힌 학폭 가해자였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관련한 최초 제보자인 A 씨가 "진짜 나쁜 행동을 했던 것은 H 씨"라고 주장하여 논란의 불씨를 키우고 있습니다. A 씨는 "나는 학교폭력 피해자였음은 사실이지만, 김히어라에게 당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디스패치에 제보한 후 2~3주 동안 내 기억을 되새


기며 잘못된 부분이 있음을 깨달았고, 이를 보도하지 않길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요청은 거부당하고 보도가 이루어졌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A 씨는 "H 씨가 학교폭력 피해자로 가장한 것을 보고 놀랐다. 우리 학교 출신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누가 가해자였는지를 말입니다. H 씨의 학교 기록부를 확인해보세요. 학교를 계속 다니지 않는데 어떻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하며 "어떻게 가해자를 피해자로 속일 수 있나요? 지금 상황은 오히려 가해자가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 자체가 두 번째 가해로 느껴져 정신적으로 힘들어요"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전에 디스패치는 김히어라가 학창 시절 강원도의 한 중학교에서 활동한 '빅XX'라는 일진 모임의 일원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김히어라 측은 "김히어라가 중학교 시절 친구들과 만든 '빅XX' 카페에 가입했을 뿐이며,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이후 H 씨의 주장이 나오면서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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