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고로 운행 축소…분열된 시민 여론

안전 우려와 혜택 주장 사이에서 무인택시 논쟁 활발


미래의 교통 수단으로 기대를 모으던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중 사고를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현재는 안전 우려와 기술 혜택을 주장하는 두 개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가 자율주행 무인택시를 허가한 이후, 시민들은 찬반 여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크루즈와 웨이모 같은 기업들은 로보택시 운행을 시작하며 승객에게 요금을 부과하려고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시작 후 무려 2주 만에, 안전 문제로 인해 로보택시의 운행이 대폭 축소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소방서에 따르면, 크루즈의 무인택시가 비상 상황에서 출동하는 소방차와 충돌한 사고를 비롯해 최소 3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안전 문제로 인해 크루즈는 자사의 로보택시 운행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로보택시를 운영하는 웨이모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에 신고된 충돌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크루즈가 2021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78건의 충돌 사고를 보고했다면, 웨이모는 150건 이상의 사고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5월에는 웨이모의 테스트 운전자가 로보택시를 운전 중 작은 개와 충돌시켜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당시 웨이모는 로보택시가 개를 식별했지만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공공사업위원회의 로보택시 확대 결정은 많은 공무원과 시민들로부터 반대와 분노를 샀습니다. 로보택시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택시 운전사, 활동가, 지역 공무원들은 주정부의 결정에 반대합니다. 이와 달리 기술 커뮤니티에서는 로보택시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일부는 로보택시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기술 발전을 싫어한다고 주장하며, 로보택시가 음주운전을 감소시키고 장애인의 이동을 지원한다는 장점을 강조합니다.


현재로서는 로보택시의 장단점을 두고 논쟁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무인택시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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