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어느덧 23년! '노후화'로 인한 위기...내년 신공항 리모델링 작업 착수


인천국제공항 리모델링으로 1조원 투하


"1 터미널 80% 이상 내구연한 초과, 유지보수 비용 15배 증가"

"2033년 완공 예상, 경제적 기대효과는 3조6500억원"


인천국제공항, 대한민국의 관문 공항으로 2001년에 개항한 이후로 지금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허브공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느덧 2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공항의 '노후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용객 수 급증과 함께 주요 시설들의 노후화 속도가 앞당겨지고 있어, 인천공항 당국은 내년부터 신공항 건설 수준의 리모델링 작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1 터미널은 이미 80% 이상의 시설이 내구연한을 초과한 상태입니다. 2020년 기준으로 내구연수가 도래한 시설은 기계 20개(비중 87%), 건축 10개(59%), 통신 12개(93%), 전기 15개(83%), 수하물처리시스템(BHS) 31개(94%)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지보수 비용은 2001년 개항 당시에 비해 1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30년에는 유지보수 비용만 1642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공사는 2024년부터 9년 2개월 동안 약 1조원을 투입하여 제1 여객터미널(T1)의 '종합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터미널 시설의 대부분이 내구연한을 초과하였으며, 안전과 보안 설비 또한 현재의 기준에 맞춰 다시 구축될 것입니다. 이를 위한 비용은 총 1조200억원으로, 현재가치 기준으로 환산한 1 터미널 건설사업비의 45% 수준입니다.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1990년대 설계·시공 기준을 적용한 지진·소방 등 안전설비도 현재의 기준에 맞춰 재구축되며, 항공 보안도 강화됩니다. 이와 함께 1 터미널은 부분별로 폐쇄될 예정이며, 일부 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T2)로 이전할 것으로 검토 중입니다. 공사는 올해 11월에 관련 설계 공모를 시작하고, 실시설계 및 공사는 내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하여 2033년 6월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 기대효과로 3조6500억원을 예상하며, 고용 창출 규모는 1만9000만명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노후화'로부터 벗어나 더욱 안전하고 현대적인 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한 큰 도약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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